뉴욕/런던, 5월6일 (로이터) - 금값이 5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로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4일째 하락했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가 가까운 시일내 금리를 올릴 것인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미국의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은 뉴욕시간 후반 0.32% 내린 온스당 1275.08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0.2% 하락한 온스당 1272.30달러에 마감됐다.
US뱅크 자산운용의 시니어 금리 전략가 롭 하워스는 이날 시장 움직임에 대해 "대부분 달러와 관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금요일 나올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용보고서다. 그것이 앞으로 열릴 연준 회의의 분위기를 실제로 결정하게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맥커리의 분석가 매튜 터너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가리키며 "고용지표가 관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강력한 고용 성장은 달러 강세 주장을 계속 유지시킬 것"이라면서 "고용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고용시장이 더 욱 타이트해졌다는 것과 같은 해를 끼치지 않는 설명이 붙지 않을 경우 금을 지지하는 매우 강력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은 미국장 초반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후 달러가 오름폭을 축소하면서 일시 반등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년여래 가장 큰 규모인 1만 7000건 증가, 계절조정치로 27만 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은 지난 2일 달러가 엔화에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15개월 고점인 온스당 1303.60달러까지 전진했다. 금은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 된 데 힘입어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 올랐다.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관심은 계속됐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자산은 4일 기준 0.07% 늘어난 825.54톤으로 2년여 최고를 기록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