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 19일 오후 7시13분
국민연금이 지난 13일에 이어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상장사에 대해 어떤 의결권을 행사할지를 또다시 공개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 14개 상장사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1~26일 주총을 여는 상장사 36곳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19일 사전 공시했다.
13일에도 상장사 23곳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알렸다. 사전 의결권 공개 대상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1% 이상인 상장사다.
이번에 행사 방향을 공개한 기업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셀트리온 네이버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대림산업 OCI GS 등이다. 36개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한 건 이상 반대키로 한 기업은 14곳이다.
반대 안건 상당수는 사내외 이사 및 감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상향 안건이었다. 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은 “계열사 이사를 과다 겸임하는 만큼 이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지 우려된다”며 반대할 것을 예고했다. 키움증권 하나투어 대상 한국단자공업 등의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 등에도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또 셀트리온 네이버 SK이노베이션 코오롱인더스트리 DB하이텍 등의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안건에 “경영 성과 대비 과다한 보수를 지급한다”며 반대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지만 안건이 부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3일 반대 의견을 낸 11개 상장사의 주총 안건은 최근 모두 통과됐다.
김익환/김대훈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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