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2일 보합 마감했다.
전일비 1.2원 오른 1126.4원에 개장한 환율은 전날 종가인 1125.2원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장중 2.2원 안에서 좁게 움직이다 결국 전날 종가에서 마감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워싱턴에서 9시간이 넘는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무역대표부 사무실을 나섰다. 양국은 무역합의 시한을 1주일 남겨 놓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환율을 포함한 6개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에도 양국이 세부사항을 타결하는데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무역합의 시한인 3월1일이 "마법의 날"이 아니라며 합의 기간은 연장할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주긴 했지만, 미국이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외환시장은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약 50억달러에 그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거래량이 매우 적어서 답답했다"며 "그나마 수급상으로는 1125원 중반대에서 비드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두 정상이 만나기 전 양쪽에서 나오는 발언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한 가운데 0.08% 상승 마감했다.
시가 1126.4 고가 1126.8 저가 1124.6 종가 1125.2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44억 3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5억 3600만달러
25일 매매기준율: 1125.7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43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