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1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1.0원 내린 112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전일비 1.7원 오른 1125.2원에 최종거래됐다. FOMC 1월 회의록, 미-중 무역협상 그리고 호주와 중국 간 무역 이슈에 시장이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다는 실망감에 글로벌 달러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오전 중 상승했다.
하지만 정오 직전 미국과 중국이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양해 각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달러/원이 아래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때 역외 달러/위안은 지지선 6.7이 무너졌으며, 이후 다시 반등해 현재는 6.7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회담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단은 강제 기술이전과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통화, 농업, 비관세 무역장벽 분야를 포함한 구조적 현안에 대한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개월간 지속된 무역분쟁이 일단락되는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원화와 위안화가 강세로 접어드는 듯했지만 중국과 호주 간 무역 이슈가 부상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 다롄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무기한 금지했다는 보도에 호주달러/달러가 1% 넘게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슈에 따라서 시장이 방향을 몇 번 틀었다"며 "장 후반에는 호주달러/달러가 급락하고 위안화도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오전 중 하락하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반등했다가 0.05% 하락 마감했다.
시가 1122.5 고가 1126.4 저가 1122.3 종가 1125.2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62억 1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11억 8600만달러
22일 매매기준율: 1124.4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2032억원 순매수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