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1일 상승하고 있다.
전일비 1.0원 내린 112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초반 상승 전환한 뒤 1125원선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다는 실망감에 글로벌 달러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간밤 연준은 FOMC 회의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는 데에 동의했지만 금리 정책에 대한 인내심을 언제까지 발휘할지에 대해선 확신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은 오히려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일 경우에만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몇몇은 경제가 예상대로의 모습을 보이면 올 후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련해 연준은 가까운 시일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회의록이 생각보다 약간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 매수세가 지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초반 불안정한 호주달러와 위안화 흐름에 달러/원 시장이 한들리는듯 했지만 다시 글로벌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자 달러/원 환율이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외환시장은 특히 긴장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0.41% 하락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삼성중공업은 미주지역에 8704억원 규모의 LNGC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시가 1122.5 고가 1126.4 저가 1122.3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192억원 순매수
(박윤아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