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0일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5.2원 내린 1123.0원에 개장한 환율은 전일비 4.7원 내린 1123.5원에 최종거래됐다. 위안화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자 달러/원 환율이 이에 따라 움직였다.
워싱턴에서 재개한 무역협상 결과를 기대하면서 시장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조금씩 회복한 데 이어,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에서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장중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환율 카드를 꺼냈다는 소식에 역외 달러 위안은 현재 6.72선에서 거래돼 약 3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중국에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으로 요구했으며, 양국 무역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최종 승인하게 될 딜(deal)의 바탕이 될 각서(MOU)에 해당 내용을 어떻게 포함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1120.7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장중 1121원선에서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환율압박 소식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이 하방압력을 받았다"며 "오후에는 1121원선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는 무역분쟁이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에 간밤 무역협상에 대해 어떤 이슈가 나오는지에 따라 내일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 고위급 대표는 오는 21일(현지시간) 만남을 갖는다.
한편 21일 새벽(한국시간)에 FOMC의 1월 의사록이 공개된다.
코스피는 1.09% 하락 마감했으며 외국인 순매수는 한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가 1123.0 고가 1124.3 저가 1120.7 종가 1123.5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57억 76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3억 1400만달러
21일 매매기준율: 1122.6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4307억원 순매수
(박윤아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