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서동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리스크에서 한국 증시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서 센터장은 "지난 24일 미국 증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유가 급락 여파로 2%대 낙폭을 보였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경계감이 있었는데 셧다운 이슈가 불안 심리 폭발시켰다"고 분석했다. 셧다운 이슈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싶은 타이밍에 불거지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투매 양상이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한국 증시도 지난 24일 미국 주식시장 하락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센터장은 "최근 급락했던 미국 증시와 달리 선제적으로 빠졌던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와 연동 강도가 약했다"며 "다만 미국 정부의 셧다운 사안은 전 세계 주식시장이 걸린 위험이라 한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미국 내 정치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거라는 기대감이 셧다운 이슈로 꺾였다"며 "증시가 의회에 일격을 당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증시 방향을 좌우하는 건 셧다운 복원 여부"라며 "셧다운이 안 풀리고 장기화한다면 생각보다 증시 상황이 안 좋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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