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2월17일 (로이터) - 달러가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9개월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주식과 아시아 통화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며 달러에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가 투자자들을 달러와 엔으로 이끌었다.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97.424로, 지난 14일 기록한 19개월래 최고치 97.71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호주달러는 0.7171달러로 소폭 내림세다. 호주달러 가치는 지난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가 2003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산업생산은 근 3년래 최소폭 증가했다는 발표에 0.3%가 하락했었다.
역외 달러/위안은 6.8983으로 보합세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외에 시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궤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18-19일 회의를 갖고,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은 대부분 시장에 반영이 된 가운데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달러 움직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CMC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마이클 맥카시는 "시장이 반영한 내년 한 차례 인상과 연준의 세 차례 인상 시사 사이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들어있으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엔은 0.09% 오른 113.47엔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은행은 19-20일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달러는 1.1310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