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여름에 미국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다른 국가와 불리한 금리 차이와 계속되는 강력한 위험 선호도를 이유로 앞으로 몇 년 동안 달러가 더 많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해 달러화를 추적하는 달러 지수는 예상보다 약한 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시장이 미국과 기타 지역의 금리 경로를 재평가하면서 7월 이후 약 4% 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8월 21일자 메모에서 "연준이 마침내 정책 완화를 시작하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결과처럼 보이는 가운데, 불리한 금리 차이와 견고한 위험 선호도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달러는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현재 달러 지수는 2023년 1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상당히 강세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중요한 질문은 최근의 달러 약세가 더 이어질지 여부일 것이다.
1970년대 이후 7차례의 통화완화 사이클을 보면, 단기 금리 정점에 따라 연방기금금리게 정점을 찍은 이후 최소 1년간 달러가 상승했다. 그중 3차례는 나중에 달러가 크게 하락했다. 그리고 연준 금리가 정점을 찍은 후 달러가 하락한 경우는 단 두 차례뿐이었다.
이러한 패턴의 주된 이유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대부분 글로벌 경제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연준이 대부분의 경쟁국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이는 단기 금리 차이가 계속해서 미국에 불리하게 바뀔 것이라는 의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는 달러가 조금 더 약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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