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달갑지 않으며'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자신을 더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과 유럽이 그들의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후안 페레즈, 워싱턴 소재 템퍼스INC의 선임 외환 트레이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과 인플레이션 같은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역할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가 다른 국가들이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바로 그 일, 즉 '개입에 의한 의도적 통화 평가절하'를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경제 모멘텀이 다른 통화들의 회복을 돕고,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이 달러 강세를 꺾는 데 영향을 주면서 달러는 앞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케이스 러너, 애틀랜타 소재 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선임 시장 전략가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는 연준을 다소 압박하는 중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시장이 금리에 대한 이런 발언보다는 연준 회의록에 더 집중할 걸로 믿는다."
* 존 카나반, 뉴욕 소재 스톤앤맥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시장 전략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그의 발언은 해외 트레이딩을 다소 지지해줄 것이다. 또한 미국 국채 5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이 6월 이후 유지되어 왔던 수준 아래로 떨어지게 도와줄 것이다. 국채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같은 발언 이후 6월부터 최고 수준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분위기가 금리 기대감에 크게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울러 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동요할 걸로도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금리' 선호 발언이 새롭거나 놀라운 발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 거이 레바스, 필라델피아 소재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선임 고정자산 전략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발언은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연준의 과거와 미래 행동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법이라는 몇 가지 기준을 깬 것이다. 나는 그의 이런 말이 파월 의장과 그의 동료들에게 큰 영향을 줄 거라고 믿지 않지만, 그것은 분명 공석인 연준 위원 자리에 관심이 있는 후보들에게는 "이지 머니 정책을 선호하거나, 아니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식의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