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7일 (로이터) - 삼성선물은 계절적으로 달러 공급이 약화되는 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인 영향 등에 8월 중 달러/원 환율을 둘러싼 여건이 상승 우호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8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외환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 약화, 미중 무역부쟁의 부정적 영향, 지지부진한 한국 경제와 반도체 경기 악화 경계 등 환율에 있어 상승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위안 환율의 중요한 레벨인 7.0 위안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시장의 저항선 테스트가 예상되며 이 경우 달러/원 환율의 1150원 선 테스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당국의 위안 환율 방어 노력과 한국 외환당국의 대응도 예상되는 만큼 1150원 선의 저항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당분간 원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들이 유지되겠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하반기 정부의 재정 확대가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직접적 영향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선물환 포지션 축소가 필요한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 여력 등도 환율 상단을 막아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이 제시한 8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1100원-1150원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