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5일 1120원대로 갭다운한 뒤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역외 NDF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 후반대로 하락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되살아난 강달러 모멘텀에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지만 그 이후 역외거래에서 되밀렸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의 재정조치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탓도 있지만 전날 아시아 시간대에서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던 달러/위안(CNH)이 반락한 영향이 더욱 컸다.
최근 1120원대와 1130원대를 오가는 달러/원 환율 흐름을 볼 때 방향성보다 변동성 장세를 읽어낼 수 있다. 원화의 위안화에 대한 동조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원화가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아직은 위험회피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시장 심리도 취약해져있는 만큼 달러/원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 보니 1120원대에서는 저점 매수세와 함께 결제 수요가 적극 들어오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오늘도 변함없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제는 위안화가 위쪽이든 아래쪽이든 급격히 움직이지 않아야한다. 언젠가는 위안화와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겠지만 당장 원화 움직임에 있어서는 위안화의 흐름이 중요하다. 그간 위안화 움직임을 바탕으로 원화에 대한 포지션이 구축된 점도 감안되어야한다.
일단 오늘 원화 변수도 위안화다.
※ 주요 뉴스
유로, 강세 보이다 보합권 후퇴…美와 금리차 전망 불변 "美 달러 최대 16% 고평가…中 위안 환율은 적정" 국내외 일정
⊙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공급 및 대출 월례 보고서 발간(오후 5시)
⊙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오후 8시), 6월 건축허가 수정치(오후 9시), 6월 신규주택 판매(오후 11시)
⊙ 유로존: 6월 총유동성(M3) 증가율, 6월 가계대출(이상 오후 5시)
⊙ 금감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오전 9시30분)
⊙ 한은: 2018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고정금리대출과 통화정책 유효성(BOK경제연구 2018-20) 발간(이상 정오)
⊙ 통계청: 2018년 5월 인구동향, 2018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이상 정오)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