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4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밤사이
재개된 미국 달러화의 강세 영향에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
고치겸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3.8원 오른 1135
.2원에 마감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1일(종가 1135.2원) 이
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 및 중국 위
안화 약세를 지적한 영향에 어제 약세로 전환됐던 달러화는 밤사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강세 국면으로 바로 복귀했다.
금융시장은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흔들림이 없다는
판단속에 달러화 강세에 대한 베팅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위안화도 약세로 복귀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
화 환율은 역외거래(CNH) 기준으로 6.84위안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상승 출발한 뒤 장 중 1137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장 중 기록으로는 지난주 기
록한 1138.9원의 9개월래 최고치를 넘지는 않았다.
환율은 오전장 후반 무렵 이날 저점인 1132원대까지 반락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을 추정
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난 뒤였지만 달러/원 환
율이 1132원대까지 갑자기 밀리면서 순간적으로 위안화 환율과 디커
플링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갑자기 달러/원이 확 밀렸다. 수
급상으로 큰 물량이 등장했거나 아니면 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11엔대로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6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달러화의 전방위적인 강
세가 나타나고 있다.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엔/원 재정환율은 이날
추가로 오르며 100엔당 1020원선에 형성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48%의 상승률로 장을 마쳤
다.
시가 1134.1 고가 1137.4 저가 1132.5 종가 1135.2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84억4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8억2000만 달
러
매매기준율 7월25일자 1135.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628억원 순매
매 도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