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4일 (로이터) - 자본시장연구원은 무역분쟁이 추가 확전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4일 개최한 '2018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국내 경기가 금년 하반기 중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무역분쟁이 추가로 확전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하반기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고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지수의 경우 하반기 미국의 경기 확장 국면 유지 및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유럽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해 약세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무역분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분쟁의 진행 양상에 따라서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의 경우 국내 경기가 4분기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볼 때 하반기 주식 성과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경기 확장 국면이 국내 주가 하방 리스크의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올해 4분기가 경기 정점이지만 미국은 아직 경기 확장 국면"이라며 "한국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 경기와 주가가 하방리스크를 다소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