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137원대까지 올랐다
가 소폭 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7분 현재 1134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1131.4원) 대비로 3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가 달러 대비 저점을 경신하면서 다
른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달러/위안은 역외환율(CN
H) 기준으로 6.84위안선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
준을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안화 약세를 두고 "환율 조작"이
라며 압박하고 나섰지만 어제 잠시 강세를 보였다가 이날은 보란듯이
약세를 재개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위안 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쌍에서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지난주말 주춤했던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는 양상으로 금융시장은 다시 미국 금리 인상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같은 국제 외환시장 분위기속에 달러/원 환율은 장 중 1137원
대까지 상승폭을 늘렸다가 소폭 반락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
는 네고 물량 저항과 함께 외환당국의 움직임도 추정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환율이 전고점을 넘어섰는
데 달러/원은 오퍼가 강해지면서 좀 밀렸다"면서 "스무딩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당국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지만 1137원대에서 의외로 강하게 눌린다는 느
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0.2%
정도 오르고 있다.
어제 급등했던 엔/원 재정환율은 이날 추가로 올라 100엔당 1020
원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다.
시가 1134.1 고가 1137.4 저가 1133.4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256억원 순매
매 수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