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24일 (로이터) - 중국 외교부는 23일 위안화 가치는 시장의 힘에 따라서 결정되며, 중국은 수출 진작을 위해서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무역과 관련된 미국의 위협과 협박은 중국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경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부 장관이 "10월 15일 나올 예정인 미국 재무부의 환율 조작국 반기 보고서에서 위안 약세 문제가 검토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위안화 가치는 수급의 힘에 따라서 결정되며, 건전한 경제 성과가 위안 수준을 지지해줬다"라면서 "중국은 수출 진작을 위해서 통화의 경쟁적 평가절하 같은 방법을 동원할 의사가 없다"라고 말했다.
단, 중국 외교부가 환율 정책을 결정할 권한은 없으며, 외교부는 외신 기자들에게 일일 뉴스 브리핑을 제공하는 정부 부처일 뿐이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이나 외환관리국(SAFE)은 므누친 장관의 위안 관련 발언에 대한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
무역 전쟁 우려와 달러 강세 속에서 중국 위안화 CNY=CFXS 가치는 1분기 말 이후 지금까지 달러 대비로 7% 이상 하락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