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화요일(7일)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시대가 종료되었다는 기대감에 대해 반박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금융여건 완화에 대한 매파적 반론을 제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화요일 미셸 보우먼(Michelle Bowman) 연준 이사는 연준 위원들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에게 연준이 금리를 다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었거나 인플레이션을 적기에 2%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 주는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 향후 금리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탄 굴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채금리 및 금융여건 완화
이러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났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베팅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기자회견 이후 미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떨쳐내지 못했다.
노무라증권은 목요일(9일)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를 경시했으며, 이는 추가 인상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시사하므로 우리가 보기에는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12월 및 1월 FOMC에서 금리인상 확률은 각각 10%, 15%로 낮게 전망된다.
파월 의장도 반박할까?
미 국채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금리가 상승한 ‘이유’를 강조하는 것이다.
국채금리 상승이 연준이 다음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기대와 대부분 관련이 있다면, 향후 정책에 대한 연준의 생각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1월 1일 파월 의장은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단순이 연준의 예상 정책 움직임을 반영한 것일 수는 없다”며 “예상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국채금리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부분은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신중한’ 행동이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향후 경착륙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0.09%p 하락한 4.569%로 지난달 기록한 사이클 최고치 5.021%에서 멀어졌고, 30년물 국채금리는 4.727%로 하락했다.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은 금융여건 완화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스코샤뱅크 이코노믹스(Scotiabank Economics)는 화요일 투자 메모에서 파월 의장이 원한다면 “지난주 금융여건 완화를 촉발한 발언에 대해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수요일(8일) 오전 9시 15분(미 동부표준시)에 열리는 연준 조사통계국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목요일(9일) 오후 2시에는 패널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