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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9%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 6.3%에 비해서는 둔화한 것이지만 1분기 4.5%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들어 3분기(1~9월)까지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1조3027억 위안(약 1경6883조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소매판매는 34조2107억 위안(약 632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늘었다. 9월 소매판매는 5.5% 늘어 블룸버그 예상치(4.9%)를 웃돌았다.
3분기까지 고정자산투자는 37조5035억 위안(약 6933조원)으로 3.1% 증가했고 수출입은 30조8021억 위안(약 5천69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하는 등 침체한 부동산 경기는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이 본격화된 8월에 이어 9월에도 수출,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3분기 GDP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13일 발표한 9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들며 두 달째 한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과 같은 보합세(0%)를 유지했으며 3분기까지 전체 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다.
3분기까지 실업률은 5.3%로, 9월 실업률의 경우 8월(5.2%)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년(16∼24세) 실업률은 지난 6월 21.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7월 통계부터는 발표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