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신호가 투자자들을 부추기며 유럽 시장 개방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으며 S&P 500지수도 최고점에 근접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3월까지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75% 이상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 팟캐스트에서 현재 시장 가격에 반하는 발언을 할 경우 이러한 낙관론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엔화 대비를 제외하고는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엔화는 지난 화요일 일본은행이 초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에 힘입어 1.6% 상승하며 3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일본 국채 수익률은 몇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7월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최근 유로존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믿음이 강화되면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안일한 경고를 무시하는 듯합니다.
오늘 유럽에서는 독일과 영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독일 및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주목됩니다. 미국은 이날 오후에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며, 목요일에 발표 예정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디플레이터도 주목할 만합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로는 독일의 1월 GfK 소비자심리지수 및 11월 생산자물가, 11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및 11월 기존주택판매 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를 흔들고 트레이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들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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