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시아 증시는 예상보다 다소 높은 일본의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150.57로 안정세를 보였고 유로화 대비 3개월래 최저치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의 연간 목표치인 2%를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일본이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쿄 닛케이 지수는 0.4%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식을 대표하는 MSCI 지수는 변동 없이 지난주에 기록한 7개월래 최고치 아래에서 머물렀습니다.
반면 월가의 주요 지수는 밤사이 하락세를 보였고, S&P 500과 나스닥 선물은 오전 거래에서 모두 0.1% 하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분석가들은 0.4%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통화정책 조정에 인내심을 유지하려는 연준의 현재 입장과 일치할 수 있습니다.
금리 변동에 대한 기대감과 화요일에 총 1270억 달러, 수요일에 추가로 42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국채 경매가 미국 국채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전 아시아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4.27%, 2년 만기 수익률은 4bp 하락한 4.70%로 수익률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기대가 바뀌면서 선물 시장에서는 5월보다는 6월에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가 단행될 확률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선물은 또한 올해 금리 인하가 3.25%포인트 이상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양측이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전이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최근 가격대를 유지하며 배럴당 0.2% 소폭 상승한 82.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럽도 이번 주에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유럽연합의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초 이후 최저치인 2.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데이터로 인해 유럽중앙은행이 언제 정책을 조정할지에 대한 시장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으며, 6월 금리 인하는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었고 빠르면 4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36%에 달합니다.
통화 시장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호주 달러는 철광석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0.1% 하락하여 1주일래 최저치인 0.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질랜드 달러도 수요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베팅이 축소되면서 0.3% 하락하여 한 주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로화는 1.08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1.2676달러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량을 늘렸다는 소식에 밤새 급등하며 5477달러를 유지했습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2,032달러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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