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Picks AI 10월 업데이트: 어떤 종목들이 선정 되었을까요?지금 확인하기

"경기침체에 연연하지 마라...지금이 조선·LNG·자동차 부품 매수할 때" [심성미의 투자의 킥]

입력: 2022- 08- 04- 오전 01:26
© Reuters.  "경기침체에 연연하지 마라...지금이 조선·LNG·자동차 부품 매수할 때" [심성미의 투자의 킥]
NG
-
KS11
-

"하반기와 내년 경기 침체의 깊이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침체기에도 성장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 등이 에너지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조선 업종 등에서 구조적 성장이 일어날 겁니다."

3일 서울 여의도 르네상스자산운용에서 만난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주식 자산을 던져야 할 때냐'는 질문에 "오히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다고 했다. 그는 "역사상 경기 침체 시기 때 코스피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은 0.9배인데 지금이 그 수준"이라며 "시장이 이미 침체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증시가 다시 급락할 여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침체기에도 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한 때가 많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1929년 이후 15번의 경기침체기 중 7번은 S&P500 지수가 상승했다"며 "중요한 것은 침체 자체가 아니라 시장이 이미 선반영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이 고꾸라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오히려 4분기부터 기업 실적이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비철금속, 곡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상태"라며 "원자재 가격은 기업 실적에 3~6개월 후행해 반영되기 때문에 4분기부터는 기업 경영 비용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부터는 의외의 상승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4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하반기부터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강도가 낮아지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투자자들이 할 일은 경기 침체의 깊이를 가늠하기보다 수요가 둔화되는 침체기에도 구조적 성장을 내재한 업종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주요 에너지 수입원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큰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대(對) 유럽 천연가스 수출을 제한하는 등 에너지 무기화를 노골화하면서 유럽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을 제조하는 국내 조선업종이나 해외 LNG 관련 종목 등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라는 설명이다.

피팅(관이음쇠) 업종도 수혜 업종에 해당한다. 그는 "유럽의 LNG 수송선을 새로 잇는 과정에서 피팅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하반기 철강 가격은 하락하면서 원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광, 성광밴드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유럽이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하며 관련 설비를 늘리고, 태양광·풍력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늘어나는 과정에서 배전반(발전소·변전소 등의 운전과 제어를 위한 장치) 기업의 실적도 크게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러시아나 중동의 석유 증산 기대가 낮아지면서 미 셰일가스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는만큼 유정용 강관 관련 업체 수요도 당분간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주도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조언했다.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는 자동차 부품이다. 그는 "그동안 높은 철강가격을 제품 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해 완성차 업체만 호황을 누렸지만 하반기 철강 가격이 떨어지면서 자동차 부품주도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테슬라향 납품이 늘어나는 업체를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제과 라면 등 음식료 업체도 소맥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업종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심성미/최세영 기자 smshim@hankyung.com

흑자전환 '뱃고동'…청신호 켜진 조선주

흑자전환 기대되는 조선업…'턴어라운드' 기대에 일제히 상승세

"현대일렉트릭, 가파른 수주잔고 증가세…목표가 10%↑"-하나

"장투할 때 아니다…타깃 구간서 방망이 짧게 휘둘러라" [차...

LS일렉트릭, 2분기 영업익 601억원…전년比 27.76%↑...

울산북항 3단계 LNG기지…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