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프로 최대 60% 할인 마지막 기회! 지금 구독하기

문재인 정부 경영평가서 재무지표 비중 줄여

입력: 2022- 06- 20- 오전 02:11
© Reuters.  문재인 정부 경영평가서 재무지표 비중 줄여

공공기관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는 문재인 정부가 경영평가 배점에서 재무지표 비중을 줄인 영향도 크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17년 12월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편안에서 재무지표 비중을 줄이는 대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산업재해관리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배점을 대폭 늘렸다. “공공기관 본연의 목적인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소홀했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보면 박근혜 정부 때 전체 경영평가 점수 100점 중 7점에 불과하던 일자리 창출, 사회 통합, 안전·환경,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지표는 2022년 현재 25점에 달한다. 반면 총 14점이던 재무예산관리와 성과 항목은 5점으로 축소됐다.

이는 공기업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졌다. 공공기관 부채는 박근혜 정부 때(2013~2016년) 520조원에서 499조원으로 줄었지만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지난해엔 583조원으로 불어났다. 한국전력 등 대형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0%를 넘었다. 공공기관들이 부채 급증과 경영난에도 인력을 대폭 늘린 것은 경영평가 배점이 바뀐 영향이 컸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생사와 직원 성과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공공기관들은 신경을 안 쓸 수 없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정권 입맛 맞춰 '묻지마 투자'…한수원 부채 27조→39조

적자나도 성과급 잔치…'연봉 1억' 공기관 4년새 5→20곳

公기관 5년간 18개 늘어 350개…기능 중복에도 만들고 보...

인력 줄이면 '인센티브'…재무구조 나쁜 공기업 집중관리

"지역인재 무조건 30% 이상 뽑아라"…커지는 수도권 졸업자...

"전문성 부족한 '낙하산' 인사로 방만경영 심화"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