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13일 (로이터) - 글로벌 증시의 상승랠리가 주춤하면서 유럽 증시도 초반 하락 출발했다. 또한 새로운 아이폰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소식에 애플(Apple) 공급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오후 4시58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80.15포인트로 0.33% 하락 중이다. 반도체주 뿐 아니라 광산업종지수 .SXPP 도 1.36% 하락하고 있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0.08% 내리고 있으며, 전날 근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독일 DAX 지수 .GDAXI 는 0.11% 하락 중이다.
AMS, 다이알로그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 ST마이크로(STMicro) 등 애플 공급업체들이 1.52~3.6% 내리며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애플이 새로 발표한 999달러짜리 아이폰X가 예상보다 늦은 11월 3일에 출시될 것이란 소식이 이들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주들은 유럽 기술주 가운데 가장 선전했으며, AMS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65% 폭등했다.
한편 합병을 앞둔 이탈리아의 거대 글래스 기업 룩소티카(Luxottica)와 프랑스 에실로(Essilor)의 주가가 각각 1.47% 및 1.65% 급락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이 이번 주 양사 합병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란 소식 때문이다.
반면 독일 바이엘 그룹의 소재 사업부(Bayer MaterialScience)가 분사돼 탄생한 코베스트로(Covestro)의 주가는 바이엘이 코베스트로 지분 9.4%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2.94% 상승 중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