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는 없지만, 취업도 없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또 한 번 줄어들며(21만 9000건) 여전히 미국 노동 시장이 견조하게 버텨주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어요. 이는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 인하를 더 미룰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는데요.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의 청구 건수는 도리어 3년 만에 최고치(191만 건)를 기록했는데요. 신규 실업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대신 한 번 실직한 인구는 재취업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카드 “연휴 시즌 좋았습니다”
마스터카드 (NYSE:MA)의 스펜딩펄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3.2%를 웃도는 수치였는데요. 무려 6.7%나 증가한 온라인 소비가 이런 결과를 견인했습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소매 기업들은 고객에게 온라인 할인, 무료 배송, 결제 후 매장 픽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나섰는데요. 이들의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모습입니다.
변화하는 파트너십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사이에 치열한 협상이 포착되고 있어요. 오픈AI가 법인의 영리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 클라우드 독점권, 지적재산권에 대한 독점, 수익 분배 등이 주요 쟁점입니다. 오픈AI가 전통적인 기업 구조로 전환해 주주들에게 지분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권리 행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하네요!
기후 위기, 너희가 책임져!
뉴욕 주가 화석연료 기업들에게 향후 25년 동안 총 75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제정했어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복구와 적응 비용을 납세자에서 석유, 가스, 석탄 기업에게로 전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데요. 벌금으로 조성된 자금은 도로, 교통, 상하수도 시스템, 건물 등 인프라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에너지 기업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이 법안이 정말로 시행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애프터마켓
최고가 경신한 애플, 2025년에는?
워런 버핏 매도에도 상승세 보이는 애플
2024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NYSE:BRKb)는 애플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0%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는 내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까요? JP모간의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애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샘릭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판매 촉진"
샘릭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7의 출시와 함께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애플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 출시로 인해 아이폰의 판매가 대량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폰의 판매량이 회계연도 2024년과 2025년도의 2억 3000만 대에서 회계연도 2026년에 2억 51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회계연도 2027년에는 이 판매량이 2억 6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트럼프 시대에서도 애플은 나름 관세 정책을 잘 돌파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의 시각인데요.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적절한' 가격 정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계획과 관련된 위협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중국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애플은 인도에서 확장되고 있는 조립 공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아이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투자은행의 목표주가도 살펴봅시다. 웨드부시는 12월 26일 30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32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3일 모건스탠리는 기존의 273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일에 제시한 목표주가는 256달러입니다.
애플의 주가는?
애플 (NASDAQ:AAPL)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0.32% 상승한 259.0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0% 올랐습니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 덕분에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라는 지위를 다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