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7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주 잠시 건드렸던 1130원을 넘어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1130원 위에서 거래될지 관심이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20만9천 개가 증가하면서 18만 개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넘어섰다. 아울러 6월 수치도 소폭 상향 조정됐고 7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로 약간 올랐으며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뉴욕 증시가 랠리를 펼쳤으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지수 .DXY 가 크게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이 1.18달러 아래로 내려섰고 달러/엔 환율 JPY= 은 110엔 부근에서 반등해 110.7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 SGD=D3 도 1.36싱가포르달러 선을 회복했고 달러/위안 환율 CNY= 도 오르는 등 아시아 환율에도 달러화 강세의 기운이 전해졌다.
달러/원 환율 KRW= 의 경우 주말 역외 거래에서 1120원대 후반 레벨로 상승했다. 최종 호가는 1128.50원 수준으로 주말 서울 시장 종가였던 1125원보다 3원 이상이 상승했다.
전반적인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7일 환율이 추가 상승할지가 관심이다. 특히 지난주 후반 넘지 못했던 1130원 선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환율은 지난달 18일 1130원 아래로 밀려난 뒤 아직 이 레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글로벌 달러가 얼마나 더 힘을 낼지가 관건인 가운데 장중 수급도 주목된다.
최근 수출 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공급하기 시작한 만큼 이날도 네고 물량이 1130원대를 넘어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가운데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로 이와 관련된 역송금 수요가 얼마나 등장할지도 변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지속 여부도 중요한 가운데 최근 조정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 .KS11 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지수, 美 고용 데이터와 NEC 콘 코멘트로 급등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기대이상'...임금 상승세도 '강화' 강력한 고용지표에 상승...다우지수는 8일 연속 사상 최고 종가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KDI국제정책대학원, 인도 중앙정부 공무원 진급관리자 한국 초청 연수과정 개최 (오전 10시)
⊙ 미국: 7월 고용추이(오후 11시), 6월 소비자신용(8일 오전 4시)
⊙ 중국: 7월 외환보유고
⊙ 유로존: 8월 센틱스지수(오후 5시30분)
⊙ 일본: 7월 외환보유고(오전 8시50분), 6월 경기동행(선행)지수(이상 오후 2시)
⊙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2017 미국 목화 판매 협동 조합 컨퍼런스에서 연설 (8일 오전 0시45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수 폴즈 로터리클럽 행사에서 질의응답(8일 오전 2시25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