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탔다. 당장 비트코인은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5,800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타 알트코인도 상승 후 소폭 내림세를 기록한 다음 지지선을 유지하는 중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전통적으로 강세장인 10월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 관련 자금이 대거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드는 분위기다.
탈중국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출처=뉴시스
현재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는 한편 거래 자체를 막아버렸으나, 현지에서 코인과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중국의 악재에도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온다. 중요 암호화폐 플레이어들이 탈중국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더이상 암호화폐 시장의 변수가 아니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갖은 규제로 중국의 입김이 약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전략 등을 키우기 위해 민간 중심의 비트코인 등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제 글로벌 시장은 중국의 규제에 지쳤으며, 더이상 전체 시장에서 중국의 몫을 많이 남겨두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