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으로 출발하면서 2600선을 넘었으나 고지 탈환에는 실패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73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3억원, 242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6%), 운수장비(1.51%), 철강및금속(1.3%), 전기가스업(1.03%)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증권(-0.73%), 서비스(-0.97%), 건설(-1.33%) 등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81% 상승하며 전날의 폭락을 만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16%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05%), 현대차 (KS:005380)(1.83%) 등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이라크 수출을 확정 지으면서 LIG넥스원(2.18%), 한화시스템(1.87%), 현대로템(4.08%) 등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신한지주(-2.46%), LG화학 (KS:051910)(-0.94%), 크래프톤(-2.01%), 카카오 (KS:035720)(-1.13%), 한국전력(-1.13%)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포인트(1.19%) 오른 748.3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2억원, 112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7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KQ:196170)(3.71%), 에코프로비엠 (KQ:247540)(1.71%), HLB (KQ:028300)(3.58%), 에코프로(2.34%), 리가켐바이오(8.26%), 휴젤(1.32%), 삼천당제약(3.88%) 등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유한양행이 얀센과의 차세대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보다 15.86%(1만9900원) 오른 1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와 4세대 EGFR 표적 항암 치료제인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076억원 규모의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풍과 고려아연의 주가가 연일 급등 중입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3.96%(2만8000원) 오른 73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 6.51% 오른 75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영풍 역시 13.77% 오른 57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는 공개매수 선언으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도 29.82% 급등 한 2만550원으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개매수가(2만원)를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