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4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하락한 여파에 석유 관련주를 중심으로 유럽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다만 인수합병(M&A) 소식에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전체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
오후 5시4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82.78포인트로 0.17% 하락 중이며,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0.16% 내리고 있다.
전날 유럽증시는 4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 일일 최대폭 상승했다. 석유 관련주와 은행주가 랠리를 펼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날 상품주 .SXPP 와 은행주 .SX7P 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석유가스지수 .SXEP 도 0.02% 하락하고 있다.
특징주로는 스페인의 가스내추럴(Gas Natural)이 인수합병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포르투갈 유틸리티 기업인 EDP의 주가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양사가 합병하면 유럽에서 시가 총액 기준으로 4위의 유틸리티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스위스 케미컬 회사인 클라리앙(Clariant)의 주가도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두 명의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회사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영향이다.
미국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Bain Capital)과 영국 신벤(Cinven)이 새롭게 내놓은 독일 제네릭회사 스타다(STADA) 인수안을 규제당국이 승인했다는 소식에 스타다의 주가가 2.34% 오르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