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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업계 복지王, 생보 ‘한화’·손보 ‘삼성’

입력: 2021- 08- 31- 오전 04:46
© Reuters.  상반기 보험업계 복지王, 생보 ‘한화’·손보 ‘삼성’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신영욱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 중 매출액 대비 가장 많은 복리후생비를 지출한 곳은 한화생명과 삼성화재로 나타났다. 또 주요 생명·손해보험사의 복리후생비가 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 톱5를 차지한 손보·생보사 복리후생비 총액은 3,0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손보사 5곳 복리후생비용 1,386억6,019만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가 복리후생비로 지출한 비용은 1386억6,01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매출액 34조800억원의 0.4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기업의 복리후생비란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 등의 보수(상여금, 시간 외 수당 포함)를 제외하고 근로자의 복지와 후생을 위해 지불되는 경비를 뜻한다. 각종 보험과 퇴직금 등 부가급부, 유급휴가 등 근로하지 않은 시간에 대한 보수, 식사, 기숙사 등 현물 급여에 소요되는 경비, 의료, 위생 등의 경비, 장학금, 주택수당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상반기 재무제표를 기준 5개 손보사 중 매출액에서 복리후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복리후생비로 490억1,300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조9,130억원의 0.41%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복리후생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급경비로 377억3,600만원이다. 이외 손해사정비가 95억8,500만원, 재산관리비가 16억9,200만원을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매출액 9조268억원의 0.38%에 해당하는 345억3,419만원을 복리후생비로 집행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249억9,408만원이다. 이외 복리후생비로 사용된 비용은 손해사정비 83억9,213억원, 재산관리비 11억4,798만원이다.

DB손보의 올해 상반기 복리후생비는 234억5,500만원이다. 이는 상반기 매출액 9조243억원의 0.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복리후생비 구성 내역은 사업비 231억3,600만원, 재산관리비 3억1,900만원이다.

KB손보가 복리후생비로 집행한 비용은 172억7,700만원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6조9,345억원의 0.2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복리후생비 구성 내용은 사업비 168억9.700만원, 손해사정비 3억5,300만원, 재산관리 2,700만원이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복리후생비로 143억8,1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상반기 매출액 5조7,845억원의 0.2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복리후생비로 집행된 비용은 사업비 99억6,700만원, 손해사정비 40억1,700만원, 재산관리비 3억9,700만원이다.

주요 생보사 5곳 상반기 복리후생비 1,448억9,400만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농협생명·동양생명 5개 생보사가 올해 상반기 복리후생비로 집행한 비용은 1448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 40조1,396억원의 0.3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중 매출액에서 복리후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매출액 7조9,332억원의 0.48%에 해당하는 387억6,400만원을 복리후생비로 집행했다. 복리후생비로 사용된 비용은 사업비 368억5,200만원, 재산관리비 19억1,200만원이다.

교보생명의 상반기 복리후생비는 매출액 8조3,679억원의 0.38%에 해당하는 320억4,600만원이다. 교보생명은 사업비 290억2,900만원, 재산관리비 30억1,700만원을 복리후생비로 지출했다.

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복리후생비는 168억5,900만원이다. 이는 상반기 매출액 5조151억원의 0.33%에 해당하는 수치다. 복리후생비 집행 내역은 사업비 151억7,700만원, 재산관리 16억8,200만원이다.

삼성생명은 복리후생비로 509억7,6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조5,136억원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다. 복리후생비 구성 내용은 사업비 457억2,800만원, 52억4,800만원이다.

이밖에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조3,097억원의 0.18%에 해당하는 62억4,900만원을 복리후생비로 집행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복리후생비의 경우 매출액·당기순이익 등과 달리 큰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크지 않은 비용 증감의 경우 인원 구성 등의 변화일뿐 회사의 복리후생비 자체는 변동이 없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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