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크래프톤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청약 첫날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은 2.79대1에 그쳤고 청약 증거금은 2조원에도 못 미쳤다.
2일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은 2.79대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조8,017억원이다. 증권사 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3.75대1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 2.39대1, 삼성증권 2.04대1 순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는 SK아이테크놀로지(78.93대 1), SK바이오팜(75.87대 1)은 물론, 바로 지난주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37.8대 1)에도 크게 떨어졌다. 증거금의 경우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일반청약 1일차에 22조1,594억원을, 카카오뱅크는 12조5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불거진 공모가 논란이 흥행 참패를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확정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정해지면서,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 수준이 됐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KS:036570)(18조901억원)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8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