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대(왼쪽부터) SPC팩 대표,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장남훈 SK종합화학 패키징본부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깨끗한나라 본사에서 열린 ‘친환경 포장재 공동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과 27일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고 ▲깨끗한나라는 이를 화장지, 미용티슈 등 생활용품의 외포장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등 3사는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신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3사는 친환경 포장재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적용한다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강도 등 물성이 떨어지고 외부 오염 등으로 인한 재가공 이슈로 부가가치가 낮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거나 소각·매립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3사는 ESG경영을 강화해 물티슈 포장재, 소독제 용기 등 다른 제품군까지 친환경 포장재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남훈 SK종합화학 패키징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탄소 저감·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