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19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반등하며 출발했다. 석유 및 가스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지만 일부 유럽 기업들의 어닝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고 원자재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전날 3주래 저점까지 내려갔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오후 5시16분 현재 0.12% 오른 376.81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 의향을 발표한 이후 파운드 가치가 급등한 여파로 영국 FTSE 지수 .FTSE 는 올해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원자재 지수 .SXPP 는 1.3% 상승 중이다. 다만 미국 산유량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락해 석유가스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유럽 기업들의 어닝은 혼재 양상을 보였다.
네덜란드 석유·화학 저장업체 보팍(Vopak)은 1분기 어닝 발표 후 주가가 3.75% 급등하고 있다.
반면 영국 명품 메이커 버버리(Burberry)의 주가는 6.055% 급락 중이다. 버버리는 4분기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하고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량이 늘어 국내 매출은 강력히 증가했으나 미국 시장 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소매업체 잘란도(Zalando)는 성탄절 이후 가격할인 행사로 마진 압력이 늘었지만 1분기 성적에 만족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4.67% 내리고 있다.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Vivendi)의 주가는 1.25% 내리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이 텔레콤 이탈리아(Telecom Italia)나 미디어셋(Mediaset) 지분을 줄이라고 요구한 영향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