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월가 출신의 재무장관 임명! 트럼프 랠리는 계속된다?

입력: 2024- 11- 26-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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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욕 증시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5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줄 알았던 트럼프 랠리를 재개하며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출신의 인물이 차기 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건데요. 트럼프 효과에 이은 베센트 효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날 시장에서 나타난 움직임은 트럼프의 결정에 대한 교과서적인 긍정적 반응”이라며 “시장에서 이보다 더 나은 반응을 기대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목한 사람은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의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입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 중 한 명으로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를 지지해 왔죠. 또한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극단적인 보호주의 정책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베센트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관세는 단계적으로 부과하는 게 좋다”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에요.

이 선택에 관해 미국 예일대 경영연구소장인 제프리 소넌펠드는 “베센트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장도 “베센트는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헌신적인 인물”이라며 “재무부를 이끌 탁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추수감사절은 강세장과 함께

연말이 다가오면서 랠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데요.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한 해가 마무리될 때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특히 추수감사절이 있는 이번 주에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그는 “전에는 추수감사절에는 곰이 오고 크리스마스에는 황소가 온다는 속담이 있었지만, 어쩌면 올해는 두 시즌 모두 황소가 이끌지도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오버행 우려는 꽤 오랫동안 존재해 왔는데, 그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이제 그것이 어떠한 진전도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걱정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지수는 계속해서 위로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입뉴스

얇아서 생기는 문제

애플 (NASDAQ:AAPL)이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슬림형 아이폰이 두께 문제로 인해 물리적 SIM 트레이를 빼고 eSIM만 지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그런데 만약 이런 루머가 사실이라면 애플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바로 중국은 규제로 eSIM 스마트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죠. 최근 3년 동안 중국에서 애플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소문의 ‘아이폰 에어’가 정말 이렇게 나올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엔비디아가 출시한 AI!

엔비디아 (NASDAQ:NVDA)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음악을 생성하는 AI 오디오 생성 모델 푸가토(Fugatto)를 발표했어요. 오디오 생성 AI는 광고, 게임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에 많은 인기를 끄는 유튜브 lofi 채널들이 이런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악을 사용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곤 해요. 하드웨어, 자율주행부터 이제는 오디오까지! 엔비디아 AI의 확장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지갑 닫는 자동차 기업들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이 투자 대비 수익(ROI)가 점점 낮아지자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노선을 변경하고 있어요. GM이나 포드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고요. 2015년 당시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가 말한 ‘자본 중독’ 문제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자동차 회사들의 중복 투자 및 자본 낭비를 줄이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공정한 투자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애플이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하여 아이폰 16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는데요. 애플이 이에 대해 1억 달러의 투자 제안을 통해 금지 해제를 시도하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이 제안이 다른 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현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이처럼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런 정책이 잘 먹혀들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애프터마켓

테슬라, 캘리포니아 주에서 난관에 봉착하나?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제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세금 혜택을 폐지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이에 대응해 2023년 종료된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과거 청정 자동차 리베이트 프로젝트(Clean Vehicle Rebate Project, CVRP)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2000달러에서 7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리베이트가 부활하더라도 테슬라는 그 혜택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리베이트 프로그램에 특정 시장 점유율 기준을 추가해 테슬라처럼 이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지닌 기업은 리베이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 측은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그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미친 짓"

테슬라의 CEO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서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의 입지를 언급하며 뉴섬의 제안이 "미친 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개빈 뉴섬 간의 긴장 관계는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주의 정치적인 입장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본사를 텍사스 주 오스틴으로 옮긴 바 있습니다. 또 머스크는 팬데믹 기간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하라는 주정부의 명령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주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60%대이던 점유율은 올해 50%대로 내려왔습니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주 리베이트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경우, 점유율 하락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 (NASDAQ:TSLA)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3.96% 하락한 338.59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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