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스코틀랜드, 5월10일 (로이터) -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과 스코틀랜드녹색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8일 나온 선거 결과에 따르면 SNP는 총 129석 중 절반에 단 1석 모자란 64석을 차지하며 제1당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녹색당이 8석을 차지해 의회 내 분리독립 지지는 과반이 됐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 수반 겸 SNP 대표는 코로나19 판데믹이 끝나면 두 번째 분리독립 투표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존슨 총리든 누구든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막을 민주주의적 정당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판데믹 대응이 우선이라고 말했고 SNP는 2023년까지는 투표가 이뤄지지 않을 것을 시사해 왔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현 상황에서 분리독립 투표는 무책임하고 무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에 치러진 스코틀랜드는 분리독립 투표에서는 잔류 55%, 분리 44%로 분리독립이 무산된 바 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