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앤디 홈 로이터 칼럼니스트의 개인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 2월26일 (로이터) - 이번 달 은값의 급등세는 온스당 3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빠르게 사라졌다.
그 후 로빈후드의 소액투자자들도 후퇴했다.
은값 랠리의 중요한 통로였던 아이셰어실버트러스트 ETF는 2월 초 이후 6,500만 온스어치가 상환됐고 전체 ETF 규모는 근 10%가 감소했다.
그러나 은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은 현재 멈춘 상태고 보유량은 레딧주도 열풍 이전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상태이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다시 은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가치 하락과 그린 산업 테마를 이유로 은을 '선호하는 금속'이라고 말했다.
은 수요에서 산업적 측면과 투자적 측면은 현재 모두 긍정적이다. 이는 소액투자자와 투자은행들을 하나로 묶어 은을 매수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은은 (가격 변동성이 심해) 악마의 금속이라 불린다. 이런 행복한 조화는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의 은 ETF 매수는 작년 3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했다.
메탈스 포거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작년 은 ETF 보유량은 45% 증가해 10억 온스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은 ETF 보유량은 이번 달 매도를 포함해도 올해 1억 온스 추가로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의 은 ETF인 SLV는 2019년 초 3억6,400만 온스의 은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SLV는 6억2,000만 온스의 은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이전 역대 최고치는 2019년 9월의 3억8,800만 온스였다.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이 처음 발생한 이후 급증했다. 사회 붕괴와 대규모 재정 부양책 가능성은 사람들을 금, 은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만들었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은 금으로 몰렸고 소액투자자들은 은으로 몰렸다.
투자 욕구를 더 북돋운 것은 은값이 작년 3월 온스당 11.62달러로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사실이다.
자금이 SLV와 다른 EFT들로 흘러들어갈 때 CME 은 거래 포지션이 순숏포지션에서 순롱포지션으로 바뀐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순롱포지션은 2월 가격 급등 이후 다소 감소했다. 그렇지만 자산 관리자들은 추가 가격 상승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SLV 은 보유량은 6억2,000만 온스로 1월28일 5억6,700만 온스보다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메탈스 포커스는 시장이 은의 산업적 특성에 다시 주목하면서 투자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값은 작년 외출제한으로 산업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크게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현재 은의 산업적 측면은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산업 생산 회복과 함께 은은 금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은 연구소는 올해 전기ㆍ전자 산업 주도로 은의 산업 수요가 9% 증가해 4년래 최고치인 5억1,000만 온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은은 구리와 같은 산업용 금속의 상승세를 따라가고 있다. 구리는 강한 랠리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은의 5G기술에서의 사용량은 올해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태양광패널에서의 사용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미국은 탄소중립성을 각각 2060년, 205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했다.
은의 투자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은 아직 완전히 합쳐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작년 여름 은 ETF에 뛰어든 것은 탄소중립성이라는 글로벌 정책 변화를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금 은의 이런 양면적 특성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합쳐졌다.
그러나 은 ETF 보유량이 증가할수록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매도에 나설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생긴다.
은의 산업적ㆍ투자적 측면의 조화로 인한 랠리는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 칼럼원문 <^^^^^^^^^^^^^^^^^^^^^^^^^^^^^^^^^^^^^^^^^^^^^^^^^^^^^^^^^^^
Silver ETF holdings see unprecedented growth https://tmsnrt.rs/2NTTf5v
Funds take profits on CME silver but remain net long https://tmsnrt.rs/3aUBI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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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