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1월2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 리스크 기피 심리가 확산되며 유럽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이번 주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11월 초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후 6시 31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62.77포인트로 0.02% 하락하고 있다. 주간으로는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범유럽지수는 지난 2달간 10% 가까이 상승했지만 트럼프가 경기 부양 공약을 지키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이번 달 초 기록한 고점에서 멀어지고 있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이제 투자자들은 한 걸음 물러서 그의 공약이 얼마나 실현될 지 지켜보는 분위기다"라고 지적했다.
특징주로는 프랑스의 선불카드 그룹 에덴레드(Edenred)의 주가가 2.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콜로니캐피탈(Colony Capital)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지분 11.2%를 전량 매각한 영향이다.
구리 가격이 하락한 여파에 유럽스톡스 원자재지수 .SXPP 도 0.7% 이상 하락하며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