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3일 (로이터) -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전일 남한 정부가 전일 북한의 열병식 실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관영조선통신이 13일 보도한 담화에서 "남의 집 경축 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 포착'이니, '정밀 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 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언제인가도 내가 말했지만, 이런 것들도 꼭 후에는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12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방역 관련 발언을 두고도 "정확히 계산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보도에서 김 부부장 직위는 이전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변경됐다.
한편, 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폐회했다는 보도도 함께 전했다.
(이지훈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