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분양가로 주목받았던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58.2 대 1을 기록했다. 총 1044가구 모집에 47만8390명이 신청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단지별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각각 △S1블록 534.9 대 1 △S2블록 415.7 대 1 △S3블록 470.2 대 1로 집계됐다. 해당지역과 기타지역 청약자 수를 모두 포함한 값이다.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이름 지어진 S1블록은 192가구 모집에 10만2693명이 청약했다. 일반공급 물량이 비교적 더 많았던 S4블록(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458가구 모집), S5블록(르센토 데시앙· 394가구 모집)에도 각각 19만409명, 18만5288명이 몰렸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S1블록 전용 84㎡A에서 나온 1169.3 대 1이었다. 41가구를 모집했는데 4만7940명이 청약했다.
시장에서는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과천에서 공급되는 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모두 2400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과천 시민뿐 아니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청약 자격이 주어졌다. 청약은 같은 날 진행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달라 한 사람이 3개 단지에 중복 청약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률을 높였다. S4블록과 S5블록은 전용 85㎡를 넘는 추첨제 물량이 각각 291가구, 250가구 나와 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1블록은 지상 29층, 4개 동, 435가구(전용 74~84㎡)로 조성된다. S4블록은 지상 35층, 7개 동, 679가구(전용 84~120㎡), S5블록은 지상 28층, 6개 동, 584가구(전용 84~107㎡) 규모다. 입주는 S4블록이 내년 12월로 가장 빠르다. S5블록은 2023년 4월, S1블록은 2023년 6월 집들이를 한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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