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프로 최대 60% 할인 마지막 기회! 지금 구독하기

장하성, 고려대·금융학회 기금 동생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

입력: 2020- 10- 19- 오전 02:23
© Reuters.  장하성, 고려대·금융학회 기금 동생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

장하성 중국 대사(사진)가 과거 몸담고 있던 고려대와 한국금융학회 기금을 친동생 장하원 씨가 기획한 ‘디스커버리 펀드’에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고려대 주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 피해는 미미하지만 교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공사 구분을 그르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7년께 고려대 경영대학은 교내 기업지배구조연구소 기금 7억원을 해당 펀드에 투자했다. 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고려대 경영대학 학장과 경영대학원 원장을 지낸 장 대사가 설립한 곳이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장 대사는 정책실장 임명 직전까지 기업지배연구소장을 맡았다.

장 대사는 2015년부터 1년간 회장을 지낸 한국금융학회에도 디스커버리 펀드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회는 약 1억원의 자금을 펀드에 넣었다. 투자는 장 대사가 학회 기금관리위원장을 맡던 시절 이뤄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장 대사가 고려대 동료 교수 등 주변인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유망 펀드라며 디스커버리 펀드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고 했다.

고려대 경영대와 한국금융학회가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한 것은 모두 장 대사가 청와대에 입성(2017년 5월)하기 전이다. 고려대 측은 2018년부터 투자금을 회수해 ‘디스커버리 펀드 파문’의 불똥을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금융학회는 일부 자금을 회수하지 못했지만 이자를 감안하면 원금은 대부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사의 동생 장하원 씨는 2016년 자본금 25억원으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세웠다. 문제는 디스커버리운용이 기획한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에 빠지면서 불거졌다. 기업은행은 해당 펀드 자금을 모집했고 미국 운용사 DLI가 투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작년 4월 DLI가 실제 수익률과 투자 자산 실제 가치 등을 허위 보고한 것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적발되면서 DLI가 운용하는 펀드 자산이 동결됐다.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이유다.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사실을 두고 장 대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줄곧 제기돼왔다. 기업은행 측은 “장 대사가 정책실장으로 부임하기 전인 2017년 4월부터 상품을 판매해왔다”고 해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장하성 룸살롱 논란에 고대생들 "가르침대로 분노"…진중권 "...

유흥업소서 법카 수천만원 긁은 고대 교수들…장하성도 포함

IBK증권, 디스커버리펀드 40% 선가지급 결정…증권업계 처음

한국인 유학생·취업자…내달 中 입국길 열린다

장하성 "중국과 유학생·취업자 등 비자발급 합의"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에 원금 50% 선지급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