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07일 (로이터) - 미국 민간 고용주들이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폐쇄 조치로 사상 최대인 2023만6000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나며 지난달 노동시장 전반의 일자리 감소를 신호했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전국고용보고서에서 민간 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외출제한 조치가 경제에 영구적인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보건 위기가 경기침체 수준의 실업을 초래했는데, 많은 이들의 생각보다 회복이 오래 걸릴 것임을 의미한다는 것"이라면서 "지난 경기 대침체는 3년 반동안 지속됐는데, 앞으로 2-3년 안에 경제가 정상 수준을 거의 회복한다면 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민간 일자리수 데이터는 당초 발표됐던 2만7000개가 아닌 14만9000개가 줄어든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민간 고용이 4월 중 2005만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2185만3000개 감소할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경기 대침체 당시 기록한 80만개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3월에는 70만1000개가 줄어들며 2010년 9월 이후 이어오던 증가세가 중단된 바 있다.
4월 실업률은 16%로 뛰어, 1982년 11월 10.8%를 넘어서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월 실업률은 4.4%로 0.9%p가 상승해 1975년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 원문기사 <^^^^^^^^^^^^^^^^^^^^^^^^^^^^^^^^^^^^^^^^^^^^^^^^^^^^^^^^^^^
COVID-19 is a job killer IMAGE https://tmsnrt.rs/2Wa3Iv6
ADP vs. the U.S. Labor Department DataStream Chart http://tmsnrt.rs/2eRF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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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