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2주 고점 찍은 뒤 0.03% 후퇴...英/葡 증시는 소폭 전진
*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주 약세 주도
* 테일러 윔피/보다폰, 실적 업데이트 이후 랠리
* 그리스 은행주, UBS의 긍정적인 투자노트에 상승
런던/밀라노, 5월18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7일(현지시간) 테일러 윔피, 보다폰 등의 고무적인 실적 업데이트와 광산주의 랠리가 자동차주의 약세에 상쇄되며 이틀째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03% 내린 1315.00으로 장을 접었다. 앞서 장중에는 5월초 이후 2주래 고점에 오르기도 했다.
이 지수는 전일에도 광산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의 주가 급락에 0.04% 하락한 바 있다. 연 기준으로는 8% 이상 후퇴한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4% 오른 6167.77, 독일 DAX지수는 0.63% 내린 9890.19, 프랑스 CAC40지수는 0.34% 밀린 4297.5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19% 전진했다. 반면 포르투갈 PSI20지수가 0.13%, 이탈리아 MIB지수가 1.34% 후퇴했다.
영국 주택 건설업체인 테일러 윔피는 3년간 약 13억파운드의 특별 배당 계획을 발표한 뒤 4.7% 급등, 영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견인했다.
세계 2위 모바일폰 운영사인 보다폰은 올해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힌 뒤 1.5% 상승했다.
반면 스톡스유럽600 자동차지수 .SXAP 가 2.7% 크게 밀리며 주요 업종들 중 가장 부진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엑세인 BNP파리바의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 하향 조정 이후 6.7% 급락하며 자동차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그리스증시의 은행업종지수 .FTATBNK 는 UBS가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 간의 협상 진전 징후를 이유로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뒤 3.7% 급등했다.
달러 약세와 유가 강세로 구리 가격이 상승, 스톡스유럽600 기본 원자재지수 .SXPP 도 1.9% 전진하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구리 가격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성장을 둘러싼 우려가 재조성되며 최근 저점을 여전히 가시권에 두고 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