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1일 (로이터) - 당국이 극도로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방역 자원을 집중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어 안도하던 차에 인구 밀집도가 큰 서울‧경기 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정례 발표에서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각각 12명씩 발생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지난 1월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일 아침 발표 때까지 신규 확진자는 크게 늘지 않아 누계 141명에 그쳤다. 하지만 하루 만에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2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서울과 인천 및 경기는 전국 인구의 절반가량이 생활하고 있으며 밀집도와 이동 빈도도 극히 높다.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 확산 억제에 성공하더라도 구로구 콜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 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더 발생할 위험이 있어서 한동안 국내 코로나19 사태의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참고: (표)-코로나19 국내 확진자 하루 새 242명 증가..최종집계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