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금속 가격 하락에 광산주가 가장 저조
* 크레디트스위스 주가, 새로운 비용절감 계획에 상승
* 여행·레저 관련주 안정세...0.1% 반등
런던/밀라노, 3월24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주요 금속 가격의 하락세로 광산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하락도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스위스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추가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한 뒤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11% 내린 1336.70으로 장을 접었다. 지수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지만 이 기간 중 낙폭은 약 0.5%에 불과한 상태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연초 대비로는 약 7% 하락한 상태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 .STOXX50E 도 0.29% 하락한 3042.42로 마감했다.
ACIES 자산운용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안드레아스 크레나우는 "2월과 3월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현 증시는 하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요국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 오른 6199.11, 독일 DAX지수는 0.33% 상승한 1만22.93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18% 내린 4423.98에 장을 닫았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7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77%, 이탈리아 MIB지수는 1.26% 후퇴했다.
스톡스유럽600 기본원자재지수 .SXPP 는 2.1% 하락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저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결정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달러 강세로 연결되며 주요 금속 가격의 하락세를 야기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수익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8억 스위스프랑(미화 8억21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고, 신규 인력 2000명 감원 등 투자은행 부문을 한층 축소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0.91% 상승했다.
기술 기업 헥사곤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뒤 3.91% 급등했다.
한편 전일 브뤼셀 폭탄 공격 이후 유럽의 여행·레저 관련주는 안정세를 보였다. 전일 1.8% 하락했던 스톡스유럽600 여행·레저지수 .SXTP 는 이날 0.08%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