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17일 (로이터) -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완만한 성장 속도를 유지했음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또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감소하면서 노동시장이 최근 고용 성장 둔화에도 여전히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하고, 11년째로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확장세가 더 지속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는 전일 경제가 2019년 마지막 6주간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연준은 적어도 올해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전년동월비로는 5.8%가 증가해, 2019년 한해 증가폭은 3.6%를 기록했다.
11월 소매판매 수치도 0.2% 증가에서 0.3%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이른바 핵심 소매판매는 11월 0.1% 감소한 뒤 12월에는 0.5%가 반등했다.
지난달 고용지표에서 12월 고용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건 줄어든 계절조정 20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1만6000건을 예상했었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중부 대서양 지역의 제조업 활동지수도 1월 중 8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고, 전망도 1년 반여 만에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여건지수는 12월 2.4에서 1월 17.0으로 상승해 전망치 3.8을 크게 상회했다.
6개월 전망은 지난달 34.8에서 38.4로 상승,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과 고용, 지급물가지수 등도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 원문기사
U.S. inflation gauges https://tmsnrt.rs/2QTjp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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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