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워싱턴, 1월10일 (로이터) - 이란에서 추락해 탑승객 176명 전원이 숨진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란의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와 기타 소식통들의 정보를 인용해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기 격추가 "의도적이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테헤란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캐나다인 63명이 타고 있었다.
그는 "우리 동맹국을 포함한 여러 정보원들로부터 정보를 얻었고, 우리의 자체 정보도 있다. 증거는 이 항공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미국의 한 관리는 위성 데이터의 포괄적인 리뷰를 언급하며 미국은 대공 미사일이 이 비행기를 격추했다는 매우 높은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여객기가 이란 레이더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실수로 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미국 관리 세 명이 로이터에 밝혔다.
한 관리는 데이터에 따르면 이 여객기가 테헤란에서 이륙해 2분간 비행했을 때 지대공 미사일 두 발의 열 신호가 감지됐으며 직후에 비행기 근처에서 폭발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열 신호 데이터는 비행기가 떨어지면서 불타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란은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되었다는 의혹을 부인한다고 알리 라비에이 정부 대변인이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모든 보도들은 이란에 대한 심리전이다. 여객기에 자국민이 타고 있었던 모든 국가들은 대표들을 보낼 수 있으며, 우리는 보잉에 블랙박스 조사 과정에 참여할 대표를 보내달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가 이날 발표한 초기 보고서는 이륙 직후에 여객기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으며, 추락하기 전 인근 공항으로 향하기 시작했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 여객기가 기술적 문제로 추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극적인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저쪽에서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Graphic: Iranian missile capabilities https://tmsnrt.rs/36Fn26m
'Empty chairs' across Canada's academic community after Iran plane crash Iran ease fear of conflict but threats keep tension high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