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02일 (로이터) -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가 신규 주문이 줄며 전월 기록한 3년래 최고치서 둔화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는 가운데 생산은 견실한 속도로 증가했으며 기업 신뢰도는 급등해 부진한 경제를 지지했다.
중국 12월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1.8에서 51.5로 하락했다. 전월과 동일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전망은 하회했지만 5개월 연속으로 수축과 팽창을 가르는 50선은 상회했다.
주로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을 다루는 차이신/마르키트 PMI 결과는 1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생산이 증가했으며 무역 긴장 완화에 수출 주문이 증가했다고 밝힌 공식 PMI에 비해 덜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기업 신뢰도 개선과 생산과 재고 증가 의지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정성종 CEBM그룹 거시경제분석실장은 "기업신뢰도 저하는 작년 경기 둔화의 주요 요인이었다"라며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기업신뢰도가 회복될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6개월래 처음으로 판매가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히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신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개선 신호가 지속될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총 신규 주문은 더 더디게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 주문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니에 원 화바오신탁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경제가 확실히 더 탄탄한 기반에 올라서기까지는 중국인민은행이 계속해서 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