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9일 (로이터) - 북한은 미국에 남한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거나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고 요구하며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려면 자국에 대한 적대정책부터 철회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9일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담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이 말끝마다 비핵화협상에 대하여 운운하고있는데 조선반도 핵 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완전하고도 되돌릴수 없게 철회되기 전에는 그에 대해 론의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김영철 위원장은 미국과 남한이 합동군사연습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연기된다고 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라면서 북미간 신뢰구축과 자국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위협들이 깨끗이 제거"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주리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