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암호화폐 랠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국 물가상승률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주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자.
1. 엔비디아 실적
AI 열풍으로 올해 주가가 급등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DAQ: NVDA)가 수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 그리고 전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선거 이후 주식시장 랠리가 주춤한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는 AI 분야에서 ‘표준’으로 여겨지며, 올해 주가가 약 200% 상승해 애플(NASDAQ: AAPL)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S&P 500 지수 내 높은 비중 덕분에 올해 지수 기록 경신에도 크게 기여했다.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기에,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주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4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높은 기대감으로 인한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 암호화폐 랠리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30%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90,000달러을 돌파했다. 이번 랠리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 화폐 자산이 현재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NASDAQ: TSLA), 메타(NASDAQ: META), 그리고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의 시가총액을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랠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멘텀이 계속 강해지는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6자리 숫자에 도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때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하고 미국을 암호화폐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그의 공약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실현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다.
3.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 발언
이번 주 미국 경제 캘린더는 비교적 조용하지만, 건축 허가, 주택 착공 및 기존 주택 판매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주택 시장의 건강 상태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캘린더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에 대한 보고서도 포함되어 있으며, 금요일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제안 위협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한편, 화요일에 발표되는 월마트(NYSE: WMT)와 로우스(NYSE: LOW)의 실적은 소비 지출의 강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카고 연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 캔자스 연준의 제프리 슈미트 총재, 클리블랜드 연준의 베스 해맥 총재를 포함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4. 유가 동향
지난 금요일 유가는 중국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전망이 겹치면서 한 주 동안 하락폭을 키우며 2% 가량 하락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약 4% 하락했으며, WTI 선물은 약 5% 하락했다.
금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유업체들은 10월 원유 가공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한편, 이번 주 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되어 2025년에는 원유 초과 공급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동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목요일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와 범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 견고한 고용 시장, 그리고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들었다.
금리가 낮아지면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이 촉진되어 연료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5. 영국 인플레이션
영국은 수요일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경제학자들은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2%로 상승해 영란은행(BoE)의 2% 목표치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의 1.7%에서 상승한 수치로, 지난 3년간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BoE 목표치를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oE는 이달 초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으며, 새로운 영국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포함해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성을 평가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은 금요일에 10월 소매 판매 데이터와 함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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