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주 금요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 미국 증시는 상당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 파월 의장, 잭슨홀 심포지엄서 비둘기파적 발언 전망
투자자들이 이번 주 후반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증시에 자신감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올해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긍정적인 지표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S&P 500 지수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들은 금요일 오전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전략을 설명하는 데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필요한 경우 연준이 상당한 금리인하를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코어 ISI는 "파월 의장이 0.25%p라는 부드러운 기준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이 0.50%p 인하 가능성까지 열려 있으며 그 기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에버코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회복되는 추세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을 확인하면서 이르면 9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에버코어는 "첫 번째 조치가 0.25%p 인하가 될지, 0.50%p 인하가 될지에 대한 확답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신 파월 의장은 다가오는 노동시장 지표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7월부터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에서 유지 중이다.
2. 지수 선물 연속 상승
미국 지수 선물은 화요일(20일) 상승세를 보이며 연준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해 미국의 경제활동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 최근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04:00 ET(05:00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1% 상승, S&P 500 선물은 0.1%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0.2% 상승했다.
월요일(19일) 벤치마크 S&P 500 지수가 1% 가까이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 상승하며 상승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특히 S&P 500 지수는 2023년 11월 이후 처음, 나스닥 지수는 2023년 12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상승세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0.6% 상승했다.
화요일(20일)에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는 없으며, 수요일에는 지난 FOMC 회의록 공개, 금요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주목된다.
주택 개량 소매업체 로우스(NYSE:LOW)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사이버 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NASDAQ:PANW)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및 수익 실적을 발표한 후 거의 2% 상승했다.
3. 파라마운트 글로벌, 또 다른 인수 후보 영입
파라마운트 글로벌(NASDAQ:PARA)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 업계의 거물인 에드가 브론프먼 주니어(Edgar Bronfman Jr.)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지배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내셔널 어뮤즈먼츠(National Amusements)를 인수하기 위해 약 43억 달러의 입찰을 제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카이댄스 미디어(Skydance Media)의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이 계획했던 인수를 무산시킬 수 있는 위협이 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브론프먼의 제안에는 내셔널 어뮤즈먼츠에 대한 24억 달러의 부채와 자본이 포함되어 있으며, 파라마운트의 대차대조표에 15억 달러를 기부해 부채 상환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스카이댄스는 지난달 파라마운트 픽처스, CBS 방송 네트워크, MTV를 소유한 레드스톤(Redstone) 가문의 지배 지분을 인수하고 이후 더 큰 규모의 상장사에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계약에는 45일간의 '탐색 기간'이 포함되어 있어 파라마운트가 다른 인수 후보를 모집하고 평가할 수 있었지만, 파라마운트가 다른 인수 후보를 선택할 경우 스카이댄스에 4억 달러의 해약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4. S&P 500 지수에 상당한 자금 유입
지난 한 주 동안 투자 심리가 크게 변화하여 S&P 500 지수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인플레이션 환경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며 보다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기여하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지수 전반에서 순 포지션이 증가했으며, S&P는 한 주 내내 뚜렷하게 더 크고 일관된 신규 리스크 흐름을 보였다"며 "명목 포지션은 거의 180억 달러 증가했으며, 대부분(160억 달러 이상)이 신규 매수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했다.
"나스닥과 러셀의 포지션 흐름도 비슷한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그 규모는 훨씬 작았다"고 덧붙였다.
지수 랠리로 인해 모든 매도 포지션이 손실 영역으로 밀려나면서 이러한 자본 유입으로 매도 포지션의 현저한 감소가 나타났다. 하지만 씨티는 매도 포지션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져 매도 포지션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스닥은 매수 포지션의 손실로 압박을 받아왔지만, 이제 손실이 크게 완화되어 투자자의 부담이 줄어들고 지수의 전반적인 수익 환경이 개선되었다.
5. 가자지구 휴전 진전 후 유가 하락
화요일(20일) 유가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인 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하락했다.
04:00 ET(05:00 PM KST) 기준 WTI유 선물은 1% 하락한 72.94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1% 하락한 76.88달러를 기록했다.
월요일(19일)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을 가로막는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제시한 "가교 제안"을 수락했으며 하마스도 그렇게 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는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참여자들은 더 넓은 지역으로 사태가 확대되어 원유 공급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을 낮추게 된다.
중국의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으며,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일부 트레이더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화요일 세션 후반에 미국석유협회의 주간 원유재고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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