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목요일(18일) 미국 증시는 수요일 기술주 폭락 이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호실적을 발표했고,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최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 기술주 폭락 후 지수 선물 반등
목요일(18일) 미국 지수 선물은 크게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2022년 이후 최악의 세션을 기록한 후 반등한 것이다.
04:30 ET(05:30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1% 하락한 반면 S&P 500 선물은 0.2%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0.5%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수요일(17일)에 2.8% 하락하면서 2022년 1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S&P 500 지수는 1.4% 하락했다. 그러나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지수는 0.6%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 41,000포인트 이상으로 마감했다.
모든 시선은 기술 섹터에 머물 것이며 TSMC의 호실]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목요일 개장 전 도미노 피자(NYSE:DPZ)와 알래스카항공(NYSE:ALK)의 실적을 비롯해 더 많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ASDAQ:NFLX)는 폐장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7월 13일 종료 주간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세션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앞서 연준이 미국 노동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2. TSMC 2분기 순이익 급증
TSMC(NYSE:TSM)는 앞으로 험난한 시기를 맞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번창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목요일(18일) 세계 최대의 위탁 반도체 제조업체 TSMC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36%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TSMC는 2,478억 5,000만 대만달러(76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로이터가 예상한 2,361억 대만달러에 비해 높은 수치다.
TSMC는 스마트폰에서 AI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첨단 칩의 세계 주요 생산업체로, 애플(NASDAQ:AAPL)과 Nvidia(NASDAQ:NVDA)과 같은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많은 기술 대기업들이 오픈AI의 챗GPT의 성공 이후 자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TSMC ADR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가 넘었다.
TSMC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첨단 칩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칩 제조 산업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하지만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만이 미국에 방위물자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만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로 주목받는 TSMC 주가는 수요일에 하락하기도 했다.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특히 칩 제조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을 더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칩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감소할 수도 있다.
3. 넷플릭스 순 가입자 수 감소 예상
거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목요일 장 마감 후 최신 실적을 발표하며, 이미 올해 1분기보다 2분기에 순 가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SEG는 넷플릭스가 2분기에 약 482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 3개월 동안 추가한 930만 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비밀번호 공유 단속과 유럽 선수권 축구 대회를 비롯한 여름 스포츠 이벤트로 시청자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에 약 482만 명의 가입자가 추가되었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추가 가입자 수이며, 지난 3개월 동안 추가한 930만 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JP모건은 넷플릭스가 인상적인 콘텐츠, 가격 인상, 비밀번호 공유 단속 노력에 따른 지속적인 혜택으로 인해 몇 가지 깜짝 놀랄 만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발표한 메모에서 “2분기 실적을 앞두고 넷플릭스 주가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높은 기대치를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2분기에 전 세계 다운로드 및 일일 활성 사용자 추세가 개선되었다는 센서 타워(Sensor Tower)의 데이터를 인용해 업계 데이터는 수요 증가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4. 유럽중앙은행 금리동결 예상
유럽중앙은행(ECB)는 세션 후반에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에서 금리를 낮춘 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라가르드 총재는 역내 성장세가 약하지만 국내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률이 완고하게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거의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 금리인하 시기는 9월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ECB는 7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ECB의 관점에서 볼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적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5.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분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WBD)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사업을 기존 TV 네트워크에서 분리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목요일에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 CEO는 자산 매각부터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와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새로운 회사로 분리하는 것까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을 위한 몇 가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7% 가까이 하락했으며, 2022년 디스커버리와 AT&T(NYSE:T) 간 합병으로 워너 미디어가 분사한 이후에는 7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5월에는 케이블 TV 부문의 광고 매출 감소와 스튜디오 부문이 작년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로 인해 예상보다 큰 분기별 손실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초에 발표한 메모에서 “워너 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에 대한 몇 가지 재무적 가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자산 중 일부가 엄청난 미인식 가치를 지닌 동급 최고의 자산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너브라더스가 잠재적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한다면 주주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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